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세계 최초의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실증단지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나주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서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2일에 전하였습니다.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미래 직류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될 계획이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급증,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산, 도심 전력 수요의 증가 등에 따른 전력 소비량의 급증 추세를 해결할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하여,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 실증, 인증, 허가, 보험 등 국제 표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구역입니다.
특히, 규제특례 방식을 기존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규제혁신 체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특구 내에서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라면 모든 실증이 허용된다는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특구 공모에는 14개 시·도에서 18개 사업 과제를 지정·신청하였고, 이 중 1차 서면 평가를 통해 8곳의 과제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후 2차 발표평가에서 전남(에너지신산업), 부산(해양모빌리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강원(의료데이터)이 특구로 최종 지정되었습니다.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총사업비 1002억원(국비250·지방비415·민간337)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미래 직류기반 전력망 상용화의 글로벌 거점 도약을 목표로 합니다. 1단계는 2027년까지 에너지 산·학·연이 집적화된 나주 혁신산단 일원에 직류기반 전력망 실증을 위한 상용실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전력시스템 중 하나인 직류산업의 실증, 시험, 인증, 연구 등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술 표준을 마련하여 국내 기자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세계 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입니다. 2단계는 2028~2029년에는 서남권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연계하여 실증결과를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전력망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나주시는 전남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들의 미래 전력 기술 분야 기술·제품개발, 연구 성과, 기자재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혁신적인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나주 혁신산단은 첨단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을 배출해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날아오를 전망입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에너지수도 나주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수준의 제도,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 표준, 인증 등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남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