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병영면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독특한 축제가 열린답니다. 바로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인데요. 이 축제는 강진의 역사문화 유적과 병영 돼지불고기를 결합해 만든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불금불파는 1만 3천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도 1,1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강진의 늦은 오후와 야경을 만끽했는데요. 베트남 유학생 80여 명 역시 방문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한국 시골에서 이렇게 멋진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며 감탄했습니다.
강진군은 올해 불금불파를 위해 불고기 음식점, 분식점, 청년 셰프존 등을 새롭게 구성해 가족과 MZ 세대의 입맛을 공략했습니다. LED 튤립과 대형 꽃조형물로 포토존도 꾸며 봄내음 가득한 인생사진 명소를 만들었지요.
무엇보다 핵심은 EDM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입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병영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고 합니다.
'한골목 열린 정원' 투어 프로그램도 새로 생겼는데요. 병영면의 개인주택, 공유지, 빈집 등 15개 구역에 정원을 조성해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홍보와 소통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하루 한 차례씩 마을 탐방도 있었다고 하네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부스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새마을부녀회, 청년셰프존, 농부장터 등에서 500명이 넘는 인원이 체험을 즐겼다고 하며, 아트마켓, 이야기 투어, 자전거 투어 등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멜감성 텐트촌 역시 인기였는데요. 강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일회성 방문이 아닌 체류형 관광을 즐기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됐습니다.
광주권 관광객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 중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각각 다른 코스로 강진의 명소를 둘러본 후 불금불파로 향하는데요. 강진의 대표 축제와 관광지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진군수는 "불금불파는 강진 대표 먹거리인 병영 돼지불고기와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모델"이라며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축제로 만들어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 효과를 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진 불금불파 시즌2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계속됩니다. 강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이 재미있는 축제를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남도투데이
강진 불금불파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