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올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예상과는 달리 리그 6위(11승 12패)라는 다소 어색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4월 중순을 넘어선 시점까지 5할 승률을 밑돌며 고전하는 KIA의 모습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물론 2위 그룹과의 승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치고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지만, 동시에 하위권 팀들의 추격도 받고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KIA의 4월 부진.
과연 호랑이 군단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호랑이 군단 발목 잡은 '부상 악령', 핵심 선수들의 연쇄 이탈
호랑이굴에 드리운 가장 큰 그림자는 바로 '줄부상' 악재입니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슈퍼스타' 김도영 선수가 개막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핵심 내야수이자 공수 양면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는 김도영의 공백은 팀에 큰 타격이었습니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수 역시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었고, 국가대표 좌완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던 곽도규 선수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 선수마저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당일,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윗입술 부위를 다쳐 열 바늘이나 꿰매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은 KIA가 3월 말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5할 승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팀 전력의 핵심들이 빠진 상황에서 KIA 선수단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는 이가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 '해결사' 최형우의 긍정적인 시선
바로 '42세 해결사' 최형우 선수입니다.
팀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베테랑 최형우는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시즌 중에 충분히 겪을 수 있는 과정의 일부로 여기는 듯했습니다.
지난 주말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최형우 선수는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특유의 솔직함으로 답했습니다.
"팀 분위기가 진짜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그게 그렇게까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변에서 더 난리가 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볼 때, 현재 순위 싸움에서 승패 마진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아니다.
물론 LG 트윈스가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위 그룹과의 승차는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혼자 '이건 큰 위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이며, 베테랑다운 여유와 냉철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최형우의 이러한 덤덤한 반응은 오히려 위기 속에서 흔들릴 수 있는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KIA의 해결사 최형우 답습니다.
최형우의 말처럼, KIA는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지나 서서히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KIA는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KT와의 주중 시리즈와 잠실 두산과의 주말 시리즈를 연달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김도영 선수가 복귀하지 않았지만, 박찬호, 김선빈 선수가 돌아오면서 타선에 짜임새가 더해졌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전상현 선수의 반등이 반가운 소식이며, 최지민, 조상우,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업이 구축되면서 뒷문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챔피언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등세는 최형우의 믿음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KIA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할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 슈퍼스타 김도영, 1군 복귀 초읽기
경기가 없던 21일, 팀의 핵심 전력인 김도영 선수가 병원 검진 결과,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소견을 받은 것입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가 오늘(21일) 초음파 검진 결과,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복귀 로드맵도 나왔습니다.
김도영 선수는 22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하고, 23일에는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하여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이후 24일 라이브 배팅 훈련까지 소화한 뒤, 최종 점검을 거쳐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김도영의 복귀는 KIA의 반등에 엄청난 추진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수주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김도영의 합류는 KIA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신호들이 이어지자, 최형우 선수의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최형우의 확신 "부상 선수 돌아오면 치고 올라갈 것!"
그는 "김도영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빠진 동안, 대체 선수들이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물론 작년에 비해 타격 사이클에 기복이 좀 보이긴 하지만, 어차피 시즌을 치르다 보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을 미리 겪는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KIA가 지금처럼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버텨주기만 한다면, 나중에 부상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게 돌아왔을 때 분명히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KIA의 반등에 대한 강한 믿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베테랑 최형우의 확신에 찬 목소리는 팀 전체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잠시 주춤했지만, KIA 타이거즈는 해결사 최형우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슈퍼스타 김도영의 복귀까지 임박하면서 반등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과연 최형우의 확신처럼, 부상자들이 돌아온 KIA가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다시 한번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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